학원내서 칼부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광운전자공대
15일하오2시 서울성북구장위동 광운전자공과대학 운동장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남궁량군(20·무선통신과2년)이 동 교내 「서클」인 횃불파 이상본군(23)과 퇴학당한 유원목군(21)등에게 도서관 앞까지 끌려가 유군이 휘두른 「재크·나이프」에 왼쪽 옆구리를 찔려중상, 서대문 적십자 병윈에 입원했으나 중태이다.
범행후 도망친 유군등은 남궁군이 수일 전 친구들과 어울려 학교 앞 여심 다방에서 얘기하는 것을 횃불파를 비난한 것으로 알고 이 같이 범행한 것이라는데 경찰은 유군등 2명을 수배하는 한편 교내 「헤게머니」쟁탈에 얽힌 사건으로 보고 학원 폭력을 들춰내기로 했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는 작년 4월 신입생 환영회때에도 등산 부원인 남궁군의친구 차모군 (21)이 횃불파 김모군(21)에게 뭇매를 맞았고 퇴학당한 유군이 항상 「재크·나이프」를 지니고 다녀 공포 분위기를 빚어 왔다고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