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계보정비 착수한 비주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오는 5월20일의 전당대회를 앞두고「집단지도체제」를 주장하면서 한때 전과 오당수의 「권위에 도전」할 기미마저 보였던 신민당 안의 세칭「종로빌딩」파는 최근 자신을 잃고 크게 후퇴해 버렸다고.
이「그룹」의 자금 원으로 전해진 김세영 의원은 그 동안 지도체제를 9인 최고위원제로 하되, 그중 두 자리는 정정 법에서 풀리는 사람들을 위해 비어놓자고 주장, 그 동조세력을 규합하고 있었는데 별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15인 기획위원 안」이 당내에서 우세해져 전략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이에 따라 김씨와 함께 범 비주류 연합전선을 모색해 오던 비주류 계 실력자들은 새로운 계보정비에 착수했다는 얘기들이며 김씨는 전당수 측근의 권고(?) 에 따라 지난 11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어쩌면 전당대회가 끝난 뒤 귀국할지도 모른다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