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20일의 전당대회를 앞두고「집단지도체제」를 주장하면서 한때 전과 오당수의 「권위에 도전」할 기미마저 보였던 신민당 안의 세칭「종로빌딩」파는 최근 자신을 잃고 크게 후퇴해 버렸다고.
이「그룹」의 자금 원으로 전해진 김세영 의원은 그 동안 지도체제를 9인 최고위원제로 하되, 그중 두 자리는 정정 법에서 풀리는 사람들을 위해 비어놓자고 주장, 그 동조세력을 규합하고 있었는데 별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15인 기획위원 안」이 당내에서 우세해져 전략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이에 따라 김씨와 함께 범 비주류 연합전선을 모색해 오던 비주류 계 실력자들은 새로운 계보정비에 착수했다는 얘기들이며 김씨는 전당수 측근의 권고(?) 에 따라 지난 11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어쩌면 전당대회가 끝난 뒤 귀국할지도 모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