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방」폐문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부산】조선방직공장을 부산시가 30억원에 인수, 이곳에 시청사와 시의사당을 지을 계획이다.
11일 김대만 시장에 의하면 조방이 연리18%씩 물고 있는 금용기채 30억원을 연리7.5%로 부산시가 안고 2년 후 상환조건으로 인수키로 했다는 것.
오는 5월 1일 6억원으로 착공할 이곳의 개발계획에 의하면 1만여평에 부산시 청사와 시의회 청사를 70년까지 완공하고 나머지 5만평은 택지를 조성, 시민들에게 말아 은행부채를 갚는다는 것.
부산시 행정중심지가 남부산(중구)에서 북부산(동구)지역으로 옮겨 앉게될 이 계획을 김시장은『북부산 지역 사회발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방 부산공장은 50년전인 1917연도에 설립된 영남의 유일한 방직공장으로서 부산, 경남·북과 전남일대에 면방 직물을 독점 공급해 왔으나 수년전부터 운영난에 봉착, 오는 4월말 일로써 완전히 문을 닫게 됐다. 부산시와 조방측간에 인수인계의 계약체결은 늦어도 이달 중순께 끝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