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커리어우먼의 안티에이징 비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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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해서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고기능성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 피부 노화 징후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왼쪽부터)김유진 강사·이현주 원장·구연경 상무.

30대 전문직 여성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20대에 비해 능숙한 사회 생활 노하우와 여유로운 경제 상황을 기반으로 한 여성 인력들이 산업 전반에 큰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역량으로 봤을 때는 정점에 있는 이들이지만, 여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노화’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시기에 놓여 있기도 하다. 금새 칙칙해지는 안색과 자리를 잡아가는 잔주름, 거칠어진 피부결 등 피부 노화를 느끼면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하는 때다. 30대 커리어 우먼 3인이 피부 노화와 관리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30대, 피부 노화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 연예기획사 프레인TPC에서 홍보를 총괄하고 있는 구연경(38) 상무는 최근 부쩍 늘어난 피부 잡티가 고민이다. 그는 “정신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나면 턱이나 뺨에 뾰루지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며 “직장 생활과 가사, 육아까지 병행하려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시간이 부족해 피부 관리를 받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복합성 피부지만 사무실에 있다 보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느껴 수분감이 오래 지속되는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바르자마자 금새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피부에 겉도는 제품도 종종 있어, 보습 제품 선택에 특히 까다롭다.

유명 연예인들의 개인 요가강사로 활동 중인 김유진(32)씨는 하루 4~5회의 강습을 진행한다.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고 스킨케어에 집중한다. 피부가 건강한 편이라고 자부했던 그에게도 최근 걱정이 생겼는데, 급격히 떨어진 피부 탄력도와 다크스폿이 그것이다. “요가 수련을 위해 몇 주간 인도에 종종 다녀와요. 뜨겁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가 쉽게 민감해지곤 하죠. 요즘 같은 환절기엔 누가 피부를 당기는 것처럼 피부건조가 심해서 고민이에요.”

청담 이지함피부과 이현주(35) 원장은 “피부과를 찾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피부가 칙칙하고 탄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한다”며 “나 역시 피곤할 때면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푸석한 느낌을 받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봄철 피부 문제는 제 때에 관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겨울 동안 민감해진 피부가 봄에는 꽃가루와 황사, 미세먼지, 강한 자외선과 건조한 바람 때문에 쉽게 트러블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은 물론, 세안을 철저히 하고 보습과 영양 공급에도 신경을 써 피부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피부 관리 방법을 묻자, 구 상무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처럼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하지만, 가능한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김 강사의 비결은 물을 많이 마시고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 원장은 “경제적·시간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전문 관리를 받는 것도 좋지만, 평소 자극적이지 않고 보습력이 뛰어난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 피부의 힘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피부 속 단백질 활성화로 탄력있는 피부 되찾아

첨단 성분을 함유해 영양 공급과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은 30대 여성들의 공통 관심사이기도 하다. 이달 출시된 랑콤의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는 피부 속 단백질을 활성화해 피부 자체의 재생 능력을 회복시켜주는 안티에이징 에센스로, 피부 노화 징후를 개선해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랑콤 연구소의 베로니크 델비뉴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눈으로 확인 가능한 잔주름, 깊은 주름, 광채, 맑음, 투명함과 손으로 느껴지는 피부결, 탄성, 탄력, 탱탱함, 리프팅 등이 10가지 피부 노화 징후에 해당된다.

피부 고민과 관리법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 3명의 여성들은 ‘어드밴스드 제니피끄’에 대한 이슈로 화제를 옮겼다. 이들은 모두 1~2주간 제품을 테스트해본 상태. 피부 탄력이 예전 같지 않아 걱정이라는 김 강사는 “텍스처가 매끄러워 사용감이 좋은 데다 피부 속부터 영양을 채워주는 느낌”이라고 말했으며, 구 상무는 “기존 제니피끄는 다소 가벼운 느낌이었는데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는 하나만 발라도 촉촉함이 충분히 유지된다”고 전했다. 이 원장도 동의하며 “바르는 순간 촉촉하게 스며드는 매끈한 제형이 마음에 든다”고 평했다.

구 상무는 또 다른 장점으로, 사용이 간편하다는 것을 꼽았다. “출근과 두 아이의 유치원 등원 준비를 동시에 하기 때문에 아침 시간은 늘 촉박하죠. 그런데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는 뚜껑을 돌려서 열기만 하면 한번에 사용할 양이 스포이드에 들어가 있어 정말 편리하더군요. 세심한 것까지 고려해 개발된 제품이라 더 애착이 가요.”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를 사용한지 1주일이 지난 이 원장은 “피부결이 조금씩 부드러워지면서 윤기가 돌아 화장을 하지 않아도 피부가 건강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피부에 활력이 돌면서 혈색이 좋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고 덧붙였다.

사용 2주일째에 접어드는 김 강사도 “요가수강생들로부터 피부가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피부결은 물론 피부톤도 한층 밝아져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피부 속 단백질을 활성화 해 피부톤·탄력도·잔주름 등을 개선해주는 랑콤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많은 안티에이징 제품 중에 최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동일한 성분의 제품이라도 제조 과정과 성분 배합 등에 따라 효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명 제품과 성분이 똑같다고 강조하는 카피캣(잘 나가는 제품을 그대로 모방해 만드는 것)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농수산물처럼 누가 어떻게 기르고 생산했느냐에 따라 화장품 원료 품질도 큰 차이가 난다”며 “정밀한 실험과 테스트를 거쳐 개발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기초 화장품에 의한 트러블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는 것을 볼 때 보다 신중하게 제품을 선택한다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글=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김진원" 기자
헤어=유태·지선·나영/메이크업=조해영·서미연(A by 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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