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모창 능력자들과 ‘노래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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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의 전설’ 가수 이문세(사진)가 JTBC 히든싱어에 출연해 눈물을 흘렸다. 18일 밤 11시 5분 방송.

 이문세가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벌이는 히든싱어에 전격 출연했다.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광화문 연가’ ‘붉은 노을’ ‘옛 사랑’ 등으로 대한민국 소녀들의 첫사랑이 됐던 이문세. 하지만 히든싱어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녹화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이문세는 자신을 선택하지 않는 평가단에 “나 같은 목소리 싫어해요”라며 따져 묻는다. 무대 뒤에선 “모창능력자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MR(반주만 녹음된 테이프)이 아니라 AR(All record, 가수의 목소리까지 포함된 원곡 음악)을 잘못 튼 줄 알았다”며 초조해 한다. 자신이 무대에 나설 차례가 다가오자 “공포스럽다”며 심경을 토로한다. 결국 눈물을 보인 이문세는 애써 마음을 가다듬고 “히든싱어에 다시 나오겠다”고 선언했다. 이문세가 흘린 눈물은 어떤 의미일까. 영원한 ‘별밤 DJ’ 이문세의 노래는 JTBC 히든싱어에서 만날 수 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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