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벅」재단의 장학금받아 같은학교서 바이얼린공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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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바이얼린」을 하는 모녀가 같은 재단의 장학금으로 같은 대학에 유학하게 되었다. 이연옥씨 (41) 와 한희양(l6·이화여중졸)이 「펄벅」재단의 장학금으로 미국「필라델피아」에있는「뉴·스쿨·오브·뮤직」에 유학차 15일 출발한다.
15년간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바이얼린」을 연주한 이 여사와, 어머니에게 배운 한양은 지난해 「펄 벅」여사가 직접실시한 「테스트」연주에서 많은 응모자를 물리치고 합격, 어머니는 2년, 딸은 4∼6년간 함께공부할수있는 기회를 가졌다.
2남1녀의 어머니인 이 여사는 49년 이대 음대를졸업, 경기여·중고, 금란여중등에서 계속 교편생활을 해왔으며 한양은 어머니에게 직접10년간 사사한셈.
한양대 「콩쿠르」에 2등 입상을 비롯하여 많은 수상경력을 가진 한양은 『어머니와 같이 공부하게되어 누구보다도 학업에만 전념할수있을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이여사는 2년후 귀국하면「펄벅」재단에서 일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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