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작한 '젠틀병' 화제…푸른거탑 출연진 우정출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육군 홍보팀 ‘밀리터리’가 싸이의 ‘젠틀맨’을 패러디해 제작한 홍보 영상 ‘젠틀병’이 화제다.

14일 ‘대한민국 육군’ 유튜브 채널에는 육군 장병들과 ‘푸른거탑’ 멤버들, 배우 전다솔이 출연하는 ‘젠틀병’ 영상이 게재됐다.

장현태 육군 상병이 주인공 ‘젠틀병’으로 열연했다. 젠틀병은 머리 감는 선임에게 계속 샴푸를 뿌리고, 전우들이 TV를 보는데도 TV코드를 뽑는 등 ‘젠틀맨’ 뮤직비디오 속 싸이처럼 악동 짓을 계속한다.

특히 ‘푸른거탑’ 멤버들이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최종훈은 머리를 감싸며 좌절하는 포즈로 웃음을 자아낸다. 또 용변이 급한 김재우는 젠틀병이 문을 막아서 화장실에 가지 못 한다. 단체로 ‘시건방춤’을 추는 장면에서는 ‘푸른거탑’의 모든 멤버가 출연한다. 배우 전다솔은 가인 역할을 대신해 피자로 젠틀병의 뺨을 때린다.

이밖에도 교관들과 누워서 훈련을 받는 장병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젠틀맨’ 뮤직비디오 속에서 수영복을 입고 누운 남자들의 발에 여자 백댄서들이 팔을 걸치고 춤을 추는 장면을 연상케 한다. 싸이가 수영장에 빠지는 장면 역시 흙탕물에서 처절하게 씨름하는 장병들의 모습으로 대체했다. 수많은 백댄서들과 시건방춤을 추는 장면도 군악대를 포함한 육군장병들이 대거 출동해 완벽하게 재현했다.

젠틀병은 “알랑가몰라 왜 입대해야 하는건지”, “알랑가몰라 어리버리하면 힘들고”, “맞선임으로 말씀드리자면 말이야”, “군기 패기 똘끼 김상병 말이야”, “전역하면 젠틀맨” 등 싸이의 ‘젠틀맨’ 가사를 개사해 불렀다.

‘젠틀병’이 우리나라를 비롯 해외 언론들의 찬사를 받은 공군의 ‘레 밀리터리블’을 뛰어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