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에 선물 남긴 「영전의 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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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지난26일 한신장군이 육군참모차장으로 떠난다는 말을 전해들은 광주시 궁정동일대 어린이들은 「놀이터」로 쓰이던 사령관관사가 계속 문을 연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놓았다.
이 놀이터는 육군전투병과 교육기지사령관이던 한중장이 한길에서 놀고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것인데 한장군은 작년4월 미끄럼틀·그네등 놀이기구까지 새로 마련, 어린이들이 밤낮 자유롭게 드나들게 했었다.
이날 몰려든 3백여명 어린이들 앞에 신임사령관 신재식사령관은 『한장군의 뜻을 이어 놀이터를 개방한다』고 약속하고 외등까지 새로 달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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