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대표와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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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립국 휴전감시위원단 「스웨덴」수석대표로 부임한지 3일째되는 「레오나르트·핀마르크」중장이 23일 판문점에서 북괴수석대표 박중국과 단독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핀마르크」장군은 박중국과 만나기전 서울 용산 미8군영내에 머무르면서「본스틸」「유엔」군사령관과 정전위 「유엔」 군측 수석대의「스미드」 소장, 그리고 한국대표유병현장군과 「푸에블로」 호 승무원 송환교섭을 위한 일련의 회담을 가진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푸」호 승무원 송환을 위해 지난20일까지 판문점에서 북괴와 8차의 비밀회담을 가졌으나 아무성과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8차접촉이후 한번도 비밀접촉을 하지 않았다.
정통한 관변소식통은「푸」호사건해결을위한 중재역을 맡은것으로 알려진 「핀」장군이 25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인 신임중립국감위의 「폴란드」대표 환영「파티」에 정전위 「유엔」측 대표전원과 같이 참석할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갑자기 이루어진「핀」·박회담에서 어떠한 내용이 토의되었는지는 일체 밝혀지지 않았으나「푸에블로」호 사건해결의 중재역을 맡은것으로 알려진 「핀」장군은 미국측의 의사를 북괴측에 전달했을지도 모른다고 관측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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