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콩 제2공세 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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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18일AFP·UPI=본사종합】미군과 월남정부군부대들은 18일 월남전역 47개소의 도시와 부대기지에 대한 새로운 공세의 일환으로 시작된 「베트콩」의 강력한 「사이공」공격을 격퇴했다.
대규모의 구정공세가 개시된지 19일만에 다시 벌어진 이 제2파 공세는 18일 상오 1시(한국시간 상오 2시)부터 시작되었는데 「베트콩」부대들은 이날 하루종일토록 「사이공」 바로 시외에 있는 거대한 「탄손누트」 공항에 박격포탄을 퍼붓고 도심부에서 10킬로가 채 안되는 지역에서 월남정부군들과 세 차례의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사이공」 시내에서는 시 한복판에 있는 시경찰국에 4발의 82밀리 박격포탄이 명중하여 7명이 죽고 34명이 부상했다. 「베트콩」이 이날 상오 1시에서 1시20분까지 사이에 퍼부은 1백22밀리「로키트」포탄과 박격포탄으로 1명의 미공군병사가 죽고 50명이 부상했는데 미공군당국에서는 『비행기를 비롯한 물질적인 손해는 경미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발표했다.
▲「후에」=약4백명의 완강한 공산군이 아직도 장악하고있는 성채를 탈환하기 위해 연19일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있는 미군은 성채남쪽 9백미터까지 접근했으며 적1백19명을 사살.
▲「칸로」 및 「미토」=공산군은 「메콩」 삼각주의 2대 도시에 박격포와 무반동포로 공격했으며 「미토」시는 1천여명의 공산군과 치열한 전투를 계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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