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장책에 불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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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1일 동화】「워싱턴·포스트」지는 11일 한국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박정희 대통령이 존슨 대통령의 친서가 제시한 보장책이 필요한 수준에 「미급」한 것으로 여겨 이를 만족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은 방위 문제에 관련, 자립과 활동의 자유를 더욱 희구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사이러스·밴스」 특사의 사명에 관해 논평하면서 『그는 한·미간의 우호에 틈이 생긴 것을 메우기 위해 파견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한국 관리들은 지난 이틀동안 「워싱턴」을 비난하던 태도를 완화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미군이 현재 장악하고 있는 「유엔」군사령부사령관 자리를 한국군 장성에게 이양하도록 제의하고 미·북괴간의 판문점 비밀 회담 시한을 정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미국에 군사 원조 촉진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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