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소닉스, “승부는 5차전에서”

중앙일보

입력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트윈타워’가 빠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불태웠다.

슈퍼소닉스는 2일(한국시간) 시애틀에서 열린 스퍼스와의 서부지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개인 통산 두번째로 플레이오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게리 페이튼(26득점·12어시스트·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1-79로 승리했다. 이날 슈퍼소닉스가 승리함에 따라 한 장 남은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진출팀은 4일 샌안토니오에서 벌어지는 5차전에서 가려진다.

스퍼스로서는 팀 덩컨의 공백이 컸다. 스퍼스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결장한 팀 덩컨과 2차전부터 등에 염증으로 출장하지 못한 데이비드 로빈슨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팀 덩컨을 대신해 선발 출장한 노장 마크 브라이언트는 2쿼터 3분경 수퍼소닉스의 데스먼드 메이슨과 난투극을 벌이다 퇴장 당해 제 역할을 못했다. 또한 스퍼스는 팀야투율이 33퍼센트에 머무는 극심한 슛 난조로 승리를 헌납했다.

슈퍼소닉스의 신인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는 23점을 넣으며 페이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스퍼스는 말릭 로즈가 28득점·13리바운드, 신인 가드 토니 파커가 14득점으로 활약했다.

Joins 금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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