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연장 교섭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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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강범석 특파원】일본 정부는 24일 밤 지난해 11월27일부터 「콜롬보」에서 일본 적십자와 북괴 사이에 진행되어온 재일 교포 북송 협정 (캘커타 협정) 전후 처리에 관한 회담이 24일의 25차 화담을 마지막으로 『타결을 못본 채 종결됐다』고 발표했다.
목촌 관방장관은 이날 밤 10시 담화를 통해 북괴측이 ①지난해 11월12일로써 실효한 「캘커타」 협정의 패기를 「콜롬보」 회담 종결과 더불어 발표된 공동 성명에 명시하지 말 것 ②협정의 사후 처리를 위한 「잠정 조치」는 장기간에 걸쳐 종래의 방식에 좇아 실시할 것 ③잠정 조치 이후 및 테두리 밖의 「귀환」은 쌍방 적십자간의 「합의」에 의거하여 북괴측의 운영으로 「귀환 업무」를 실시할 것 등을 주장함으로써 회담은 결렬됐다고 그 경위를 밝혔다.
목촌 장관의 담화문은 이어 『회담은 종결됐으나 재일 한국인의 일본 출국의 길은 열려 있다』면서 협정 유효 기간중인 지난해 8월12일까지 신청한 1만5천6백명 (잠정 조치에 의한 이른바 기협정상 귀환 대상자)을 포함하여 앞으로 희망자는 일반 재일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가 발급하는 「출국 증명서」를 발급 받아 통상적인 선편으로 개별적으로 출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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