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주도는 월남이 할 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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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15일AFP합동】【구엔·반·티우】월남대통령은 15일 북폭을 중지하면 협상에 응할 용의가있다는 월맹의 최근 평화협상제의를 거부하는동시에 미국이 과거에 월남정부를 제쳐놓고 일방적으로 몇몇 평화「이니시어티브」를 취한 것을 단도직입적으로 비판했다. 「티우」대통령은 또 월남정부는 「캄보디아」국경을 넘어 도주하는 공산군에 대한 「추격권」을 행사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월남신문편집인들에게 연설한 「티우」 대통령은지난12윌30일 월맹외상 「구엔·두이·트린」이 표명한협상제의에대해 『그 스스로가 조금이라도 침략행위를 축소함이없이 무조건 배폭중지만을 요구한것은 모호하기 짝이없는태도』라고 지적하고 세계의 일부여론이공산월맹의 이러한 선전에말려들어 북폭을 월남전계속의 주원인처럼 생각하고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티우」대통령이 연설하고있는동안 그의 연설문사본이 미공보원에있는 외국기자들에게 배부되었는데 이것은 드문일이다. 이연설문사본중「티우」대통령이 미국을 비판한 문구는 특히 밑줄이 그어져있었다.
「티우」대통령은 이어 국제감시위원단을 강화하려는미국·「캄보디아」의 계획을 거부하고 1964년월남정부가 제의했던 중립국군대로 구성되는 국제경찰군의 창설을 다시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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