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배신」했는지…갸우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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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사무처가 6일하오 동경「호텔·오꾸라」752호실에 묵고있는 한통숙(신민)의원과 통화,『임시국회소집요구서에 서명한일없다』는전보문 발송사실을 확인한데이어 김영삼신민당원내총무는 7일아침 7시와7시15분 두차례나 지명예약전화로 한의원과 국제통화를 꾀했으나「부재중」이란 이유로 실패
한의원과의 직접대화로 문제의 전보문에대한 진위를 규명하려던일이 수포로 돌아가자 8일아침 김총무는『지난초하룻날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 나와서「13일에 임시국회가 소집되면15일에 의원선서를하고 새해부터는 대여투쟁에 앞장 서겠다」고 제입으로 말한 사람이 이제와서 배신한 이유를 알수없다』고 고개를 갸우뚱.
이미 한의원이 돌아설수없이 변절(?)했다고 판단한 신민망은 6일하오 필동유당수댁에서 모인 원내대책위와 8일정례기획위에서 고창구와화순·곡성구의 보선에서나마 우선 원내4분의1선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을 일괄해서 제기한 선거무효소송중 지역구관계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

<생일은 온양서 조용히>
김종필공화당의장은 7일 42회생일을 맞았는데 6일밤 늦게 갑자기 온양으로 내려가 이틀을쉰후 8일아침 상경. 김당의장의 갑작스런 온양행은 서울에서의 번거로움을 피해 조용한 생일을 보내기 위한것이었다고.
그는 가족들및 양돈식국회재경위원장, 현오봉운영위원장, 이상희 의원등 세사람과함께내려갔는데 온양관광「호텔」에서 이들을 쉬는동안 신민당의임시국회소집요구서에 서명한 일이없다고하여 말썽이된 한통숙의원문제에 상당한관심을 표시하더라고.
8일아침 자택에도 들르지 않고 피로한 표정으로 구의동에 있는 당원훈련소 입소식에 참석한 김당의장은『올해는 71년 선거를 향한 시발점이 되는해이므로 모든면에서 야당을 이겨야한다』고 당원들에게 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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