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리는 시영「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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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시가 주택사업으로 벌이고있는 택지 및「아파트」가 계속 갈리지 않고 있다.
26일 마감한 구 마포교도소 자리의 주택용지 1백50필지 분양신청은 3분의1의 50필지밖에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고 지난 10월에 준공한 서부이촌동 「아파트」는 2백50가구 중 1백개 가구가 아직도 안 팔리고 있다. 이같이 택지나 「아파트」가 말리지 않는 것은 서울시의 사정가격이 너무 비쌀 뿐 아니라 날림 공사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포교도소 자리 택지의 경우 1평에 2만9천 원에서 3만5천 원까지로 신청할 때 1백만 원을 일시불하고 잔액은 내년2월까지 모두 내도록 되어있어 서민들에게는 부담이 크고 서부이촌동 「아파트」는 16평 짜리가 73만원으로 비싸다는 평인데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수도「파이프」가 깨지는 등 공사의 날림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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