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히 공부하는 서남의대 학생 흔들지 마라"

교육과학기술부가 서남의대를 폐지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서남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남의대 비리사학 피해자 비대위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제라도 사태의 원죄를 안고있는 설립자와 이사진에 대해 처벌이 내려진 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의 수많은 비리가 설립자 재판과정에서 계속 드러나고 있다. 비리재단에 학교가 다시 넘어가지 않도록 정부가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하루빨리 임시이사를 파견해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도덕적 자질과 경륜을 갖춘 인물을 선정해 임시이사를 파견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불안을 가라앉히고 학업에 전념하도록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부실교육을 이유로 학점과 학위를 취소하려는데 대해서는 성실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쥐고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근거없는 잣대로 학생들과 젊은 의료인을 매도하지 말라. 사법부는 이런 교육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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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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