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연재 "체력 키워야겠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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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소피아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의 성적을 거두고 7일 귀국한 손연재. [인천공항=뉴시스]

떼구루루 흘러가는 공을 잡으려던 순간, 무릎이 매트에 닿으며 넘어졌다. 손연재(19·연세대)는 놓친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라인 밖으로 흘려보냈다. 지난 5일(한국시간)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소피아 월드컵 볼 결선에서 손연재는 결선에 오른 8명 중 최하위(16.200점)에 머물렀다. 연기를 할수록 지쳤다.

 손연재는 체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그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체력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소피아 월드컵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인 개인종합 4위(70.600점)에 올랐다. 전 종목 결선에 오르며 처음으로 2개 이상의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첫 종목인 후프에서 동메달을 딴 뒤 볼과 곤봉, 리본에선 실수가 잇따랐다. 이틀 동안 8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탓에 체력이 떨어졌다. 손연재는 “페사로 월드컵과 소피아 월드컵을 연달아 나가다 보니 마지막에 체력이 떨어졌다. 체중 감량과 훈련을 병행해야 해서 체력을 키우는 게 힘들다. 그래도 8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시간이 있으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손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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