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오늘, 무슨 옷 입고 출근하셨나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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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사에 무슨 옷을 입고 가야 하나’ 아침마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차라리 유니폼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게 직장인의 마음.

최근 답답했던 정장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캐주얼한 복장을 추구하는 회사가 많아졌다. 덕분에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출근하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무리 복장 자유라지만 지킬 것은 지키는 것이 좋겠다. 자칫 잘못했다간 ‘꼴불견’으로 찍힐 수도 있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직장인 남녀 3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주제는 ‘피해줬으면 하는 출근복 장’이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가장 많은 34.4%가 보기 불편한 남성의 출근 복장으로 딱 달라붙는 바지, 일명 ‘스키니’를 꼽았다. 2위는 맨발에 신은 슬리퍼(27.5%), 3위는 민소매(27.2%)였다. 이 외에도 과하게 짧은 반바지가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는 어떨까. 최근 유행 스타일이기도 한 ‘시스루’가 가장 많은 응답(62.7%)을 얻었다. 속옷이 보이거나 비치는 이 복장은 회사에서 입기엔 무리가 아니냐는 의견이다. 다음은 가슴이 깊이 파인 상의(35.1%), 많이 짧은 하의(33.9%), 특이한 스타킹(25.9%), 너무 짧은 레깅스 (18.8%), 작아서 꽉 끼는 옷(15.4%) 등이 순위에 올랐다.

설문조사 결과는 네티즌의 공감을 얻었다. 일상 생활에서 입을 땐 세련되거나 스타일리시 해보일지라도 회사에서 입었을 땐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의상들이기 때문이다.

“회사에서까지 패션쇼를 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스타킹 밴드가 보일 정도로 짧은 바지를 입고 출근한 후배에 할말을 잃은 적이 있다”,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으면서도 세련되게 입는 것이 진짜 멋쟁이인 것 같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물론 예외도 있다. “왜요. 난 ‘시스루’ 좋은데….”라며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긴 이 남성 네티즌처럼.

☞공감 멘션

피해줬으면 하는 출근 복장 3위를 입고 출근했어. 죄송합니다. (@dddOOO)

나 역시 내일 출근 복장을 오늘부터 고민하고 있다. 뭘 입고 나가서 기절 초풍하게 만들어드릴까. (@nig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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