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이 말아니게 됐어…|함께 정치할 흥미 잃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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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4일의 여·야 중진회담에서 합의한 세법개정 타결선을 박 대통령이 양해하지 않았다는 것이 전해지자 국회주변에는 잔잔한 파문이 일고있다.
어느 신민당 의원은 15일 아침 『예산규모의 1%도 안 되는 액수를 국회가 조정할 수 없대서야 공화당과 더불어 정치를 할 흥미를 가질 수 있겠느냐』고 공화당의 무력을 나무라는가하면 공화당의 모 의원은 『당 간부들의 체면이 이루 말할 수 없게되었다』고 회의섞인 동정.
아침마다 원내총무실에서 원내전략을 지휘하던 김종필 공화당 의장은 이날 따라 국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중진회담대표인 김성곤 의원도 이날 회담엔 불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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