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팔고 피우고 … 최다니엘·비앙카 등 18명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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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최다니엘(左), 비앙카(右)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초를 흡연·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아이돌 그룹 DMTN의 멤버 최다니엘(22)씨와 미국 국적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24·여) 등 18명을 붙잡았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미국 유학생 출신 어학원 강사 서모(25)씨에게서 사들인 대마초를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클럽 주변에서 여대생 이모(20)씨에게 되파는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세 명에게 대마 3.5g을 50만원에 판매하고 자신도 피운 혐의다. KBS2 ‘미녀들의 수다’ 출신인 모블리는 최씨와 이씨 간의 대마 거래를 알선하고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와 모블리는 지난 3월 이번과 다른 대마초 사건에 연루돼 마약류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특히 경찰은 대마를 채취해 판매, 흡연한 혐의로 A인디밴드 멤버 신모(34)씨 등 두 명을 구속했다. 신씨 등은 지난해 10월 강원도 정선군의 한 야산에서 채취해 가공한 야생 대마 50g을 나눠 피우고 미국 유학생 출신 여대생 등에게 9차례에 걸쳐 5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는 인디밴드 멤버로 활동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던 중 대마초 판매에 손을 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이들 대부분은 20대 미국인이나 미주 지역 유학생 출신들로 유학 과정이나 국내 클럽 등에서 서로 알게 돼 마약 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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