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SK '김상현·진해수-송은범·신승현' 2대2 트레이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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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야수 김상현(3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 구단은 6일 “투수 송은범(29)과 신승현(30)을 KIA 외야수 김상현(33), 투수 진해수(27)와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OSEN에 따르면 양 구단은 지난 주말 연쇄 접촉을 갖고 여러 카드를 주고 받은 끝에 깜짝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KIA는 불펜 강화을 위해 트레이드를 강력하게 추진했다. 선동렬 감독 부임 이후 KIA의 트레이드는 지난해 김희걸과 조영훈 트레이드 이후 1년만에 두 번째이다.

SK는 장타력을 갖춘 타자와 좌투수를 보강했다. 최정이 홈런포를 날리며 타선을 이끌고 있지만 중심타선의 장타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올 시즌 주춤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SK는 재도약을 위해 타선의 해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투수를 내주고 강타자를 영입했다.

김상현은 2000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 이후 2002년 LG 트윈스를 거쳐 2009년 KIA로 복귀했다. 김상현은 복귀한 해 김상현은 KIA로 복귀한 해 36홈런 127타점으로 프로야구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이후에도 2010년 21홈런, 2011년 14홈런을 기록하며 우타 거포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김상현은 통산 7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610안타 110홈런 403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24경기에서 2할2푼2리,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KIA 불펜의 필승조로 활약하던 진해수는 부산 부경고를 졸업하고 2005년 KIA에 입단했다. 통산 118경기에 나와 2승 7패 12홀드 평균자책점 6.91을 기록한 진해수는 이번 시즌에는 13경기 방어율 11.88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송은범은 수년동안 SK의 주축투수로 활약했다. 작년까지는 주로 선발진에서 활약했으나 올해는 불펜에서 8경기에 출전해 1패 3세이브 방어율 3.86의 성적표를 올렸다. 통산 63승42패13세이브, 방어율 3.86을 기록했다. 신승현은 2000년 입단해 작년까지 23승을 올리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두 투수는 모두 불펜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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