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한달 째…금연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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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호지명이 몹시 앓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하노이」로부터 「캄보디아」로 가는 길에 「라오스」의 「비엔티안」에 잠시 들른 「헝가리」기자가 미국기자에게 이야기 한 것이다.
「부다페스트」의 「네파바다크」저 외신부장인 「사보」기자는 이 말을 하면서 월맹 지도층이 호 의 신병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호 가 앓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지난 11월5일의 소련혁명 제50주년에 그가 참석하여 「레닌」평화상을 받기로 된 예정을 갑자기 취소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졌었다.
그 때 호 는 「제국주의 침략」을 격퇴 할 때까지 「레닌」평화상 수상을 보류하겠다고 변명했었다.
그러나 그 때 호 는 독감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거의 틀림없는 진상이라는 것이다. 호 는 원래 「골초」로 알려졌는데 독감에 걸리면서 담배를 끊었다니 병세가 심상치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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