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홍콩수출 다소 영향-파운드 평가절하와 우리 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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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영국의「파운드」화 평가절하가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우리 나라의 경우 이와 관련하여 어떤 영향을 받고있는가? 우리 나라 외환보유고는 거의 대부분이 미국의 불화로 되어있기 때문에 외화준비 면에선 그다지 큰 문제는 없다.
72만4천「파운드」에 달했던 보유고는 지난 18일 평가절하 설이 나도는 데 대비, 30만5천 「파운드」를 매각, 21일 현재 41만8천「파운드」가 남았고 홍콩 불은 17만4천「달러」. 홍콩 불로「파운드」에 따라 평가절하 되었기 때문에「파운드」와 합쳐 입은 피해는 미화로 따져 약20만 불 정도라고 정부는 발표했었다. 문제는「스털링」지역에 대한 장차의 수출, 특히 홍콩지역에 대한 수출이 연간 2천만 불에 달하는 실적으로 보아 앞으로 평가절하를 한 결과 수출력이 는 다른 후진국과의 장기적인 수출경쟁이 힘들게 되는 것을 예견할 수가 있다.
20일 하오 김정렴 상공부장관은「파운드」화의 평정절하가 대「스털링」지역 수출을 다소 어렵게 할 것이나 영국「홍콩」을 비롯한 대「스털링」지역 수출액이 수출총액의 10%미만이므로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말 현재 대 영국 수출은 연간목표 7백만 불에 5백29만 불이 달성됐으며 대「홍콩」 수출은 1천만 불 목표에 2백만 불이 초과한 1천2백만 불에 달하고있다.
또한 한은 관계자도 대「홍콩」의 평가인하조치로 이 지역의 수출이 다소 영향을 받을 것이나 큰 타격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원당국은 대영 차관의 원리금상환에 있어 차주인 한국업자들의 부담이 다소 경감될 것이며 대영 차관은 지난 4월 현재 3백55만 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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