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 현대화' 7월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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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자갈치시장 현대화 사업이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어패류처리조합은 상반기에 자갈치시장 현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설계를 마치고 7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05년 6월쯤 수산물종합유통센터로 개장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시장 주변 연안정비 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PIFF광장과 롯데월드 등과 연계한 국제적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조합에 따르면 2005년까지 1천4백65평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연면적 6천 평)규모의 건물을 국비 1백10억 원 등 총사업비 3백62억원을 들여 건설한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가 각각 30억원의 국비와 시비를 올해 예산에 반영했으며 시와 조합은 시비와 조합부담 사업비를 놓고 조율을 하고 있다.

그동안 조합은 3개 층에 대한 공사비를,시와 해양수산부는 2개 층과 부지공사에 대한 사업비를 투자키로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

해양수산부는 이 사업이 수산물의 판로 확대와 소비촉진을 통한 어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으로 인정,본 건물 건립비의 30% 정도를 지원키로 했다.

1970년 개장된 자갈치시장은 건물 노후와 85년 대형화재(1985년)로 인해 재해위험건물로 지정됨으로써 건물신축을 위해 2001년 11월 임시 가설시장으로 이전하고 낡고 좁은 기존 건물은 철거했다.

그러나 임시 건물로 이전한 지 1년이 넘도록 부산시와 조합측이 건물의 규모와 사업비 분담 등을 둘러 싸고 이견을 보여 난항을 겪어왔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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