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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호크머드소장 전사|주월해병 3사단장|「후에」서 헬기 공중폭발 추락|지상포화 맞았을지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다앙(월남)14일AP급전동화】주월미해병 제3사단장 「브루노·호크머드」소장(56)은 14일 정오께 「헬리콥터」편으로 「후에」를 떠나 비무장지대의 전투지역으로 향하던중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폭발추락하여 산화했다. 월암전쟁에서 장성급으로 전사한 것은 「호크머드」소장이 처음이다.
「호크머드」소장과 2명의 조종사 및 월남어통역관등 도합5명을 태운 이「헬리콥터」는 「사이공」북쪽 6백50킬로지점의 「기쁨이없는거리」부근에 추락했다.
사고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병장교들은 이「헬리콥터」가 「후에」에서 10킬로 떨어진 상공을 비행하다 적의 지상포화에 맞았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사이공」에 주둔한 미군사령부에서는 사고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으나 사고당시 현지에 적의 화력이 있었던 것으로 믿어지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침 「푸바이」의 해병사단본부를 떠나 「후에」에 들러 월남군제1사단장 「고쾅·트루웅」준장과 회담한후 비무장지대의 전선시찰길에 오르다가 참변을 당했다.
▲호크머드소장 이력
▲1911년5월10일「텍사스」주「휴스턴」출생 ▲35년6월 「텍사스」대학 산업교육과 졸업과동시 해병소위로 임관 ▲45년8월 미제4해병사단참모장·일본상륙 ▲53년9월 「캐나다」육군참보대학교수 ▲57년7월 준장진급 ▲59년11월 「샌디에고」의 미해병대사령부 참모부장(연구 및 개발담당) ▲63년8월소장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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