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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지금] 스벅, 한인 손님 컵에 그린 것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트위터 캡처]

“스타벅스가 또…”

세계적인 커피브랜드 ‘스타벅스’가 또 한번 동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스타벅스 동양인 비하 직접 당하니 기분 참 나쁘군요’란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스페인 세비야를 여행하던 중 직접 겪은 일이다. 주문한 커피 두 잔을 받았더니 컵에 동양인을 지칭하는 ‘찢어진 눈’이 그려져 있었다. 글쓴이는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일반적으로 유럽권 스타벅스에선 주문시 고객을 구분하기 위해 컵에 이름 혹은 별명의 스펠링을 표기한다. 실수나 혼란 없이 주문한 음료를 내보내기 위해서다. 하지만 유독 동양인 고객에겐 이처럼 찢어진 눈을 그리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는 서양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다. 앞서 이러한 사례가 몇 차례 더 있었던 스타벅스는 공식사과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과가 무색하게 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스타벅스 뿐만이 아니다. 인터넷에선 버거킹·파파존스 등 해외 매장에서 동양인을 비하한 사례들도 화제가 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버거킹은 영수증에 ‘치니토스(chinitos)’란 용어를 썼다. 사전적 의미는 ‘쬐그만 중국인’이지만 일반적으론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파파존스 역시 주문서에 ‘lady chinky eyes (찢어진 눈의 여성)’이라고 적었다. 두 매장 모두 한인 고객을 상대로 이러한 용어를 썼다.

연이어 이러한 소식을 접하는 국내 네티즌의 마음은 씁쓸하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서비스 훈련이 유독 잘 되어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보니 재정비해야할 때가 왔나보네요”, “즐겨 먹는 커피 브랜드였는데 괜히 거부감 든다”, “서양의 동양인 비하는 정말 지치질 않는구나”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공감 멘션
우린 뭐 서양 손님한테 메부리코라도 그려야 하나? (@supOOO)
이참에 돈도 아낄 겸 커피를 아예 먹지 말아야겠다. (@jju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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