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측 전략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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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 26일 동양] 한국문제와 관련된 다섯가지 결의안중 마지막인 공산측의 「유엔」 한국통일부흥위원단(UNCURK) 해체결의안이 26일 사무국에 의해 정식으로 배부됨으로써 동서양진영은 앞으로 1주일간 열띤 설전을 벌일 태세에 들어갔다.
당초 한국문제는 27일 제1(정치)위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중남미 비핵무기지역설치결의안의 초안작성이 늦어져서 지금 현재 예정으로는 30일경으로 한국문제상정이 지연될 것같다.
우방국들은 작년과 같은 공산측의 기습작전에 대비해 전열을 경비하는 한편 수시로 전략회담을 열고 있으며 이미 발언순서 등에 관해서도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
이에 반해 공산측은 전례없는 독설과 허위선전을 담고 있는 각서 등을 배부하고 있으며 이들은 의사진행에서 있어 혼란을 일으킴으로써 회의를 그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나갈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았다.
절차문제결의안으로서 내놓은 우리측의 실질적인 한국단독초청안과 공산측의 무조건 동시초청안이 나와있으며 본질문제로는 우리측의 통한결의안 공산측의 외군철수안 및 「언커크」 해체안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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