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 오늘 은퇴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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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은행측에 은퇴의사를 표시한후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동남아 여자농구대회에 나가지 않기로했던 박신자(27·상은)양은 이번대회 최종일인 19일 온갖 풍문을 물리치고 은퇴를 공식적으로 표명한다.
국내 여자농구계의 「히로인」박양의 거취무제는 「유니버시아드」대회이루 계속「베일」속에 감추어져 왔는데 항간속에서 은퇴하느니 안하느니 헛소문이 떠돌자 박양은 『19일 자신의 진퇴를 명백히하겠다』고 말했다.
박양이 『은퇴하겠다』고 말한 것은 동남아여자농구대회 직전-. 은행측에 은퇴의사를 명백히 전해놓고 자취를 감추어오다가 17일 돌연 평복차림으로 장충체육관에 나타났는가하면 18일에는 『직접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협회측에 요구하다 협회로부터 거부당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날 은퇴한다던 박양이 경기장에 나타난 것은 지난번 일본「니찌보·히라노」「팀」과 상은「팀」대전을 관람했던 주위사람들이 상은「팀」이 눌리자 『박양이 출전하지 않는 것이 패인이 되었다』고 그의 출전을 종용하여 벗어놨던 「유니폼」을 차려입었다는 것이다.
박양은 그동안 은퇴보도에 매우 민감하여 지난 13일에는 은퇴설을 부인했으며 18일에는 「팬」들로의 반응이 『은퇴한 선수가 어떻게 출전할수 있느냐』는데 기울자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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