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서부컨퍼런스 주간리뷰 - 4월 둘째주

중앙일보

입력

LA 클리퍼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진 가운데 서부 컨퍼런스는 플레이오프에 나갈 팀들이 정해진 상황이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시애틀 슈퍼소닉스, 유타 재즈의 6, 7, 8위 자리가 시즌 종료 때까지 변동 가능성이 높게 보인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LA 레이커스는 섀킬 오닐의 부상이 마음에 걸린다.

3연속 우승을 위해선 그의 존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다 아는 사실이다.

레이커스 외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확정지은 모든 팀들은 주전들의 부상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듯.

◇ 서부에서의 이변은 가능한가?

앞서 말했듯이 서부 컨퍼런스에서 상위권을 이루고 있는 팀들의 순위 변동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6, 7, 8위 팀들의 순위 변동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연승행진을 보이며 상승세를 탔으나 시즌 종료가 가까워 오면서 다소 힘에 부친 듯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유타 재즈가 막판에 힘을 낸다면 충분히 순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동부 컨퍼런스에 비해 팀들간의 전력 차가 보이는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의 이변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

하지만 달라스 매버릭스, LA 레이커스가 1라운드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에 따라 이변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현재 상황으로는 매버릭스가 소닉스, 레이커스가 블레이저스와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걸끄러운 상대인 블레이저스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 레이커스가 각별히 조심을 해야 할 듯.

◇ 새크라멘토 킹스, 서부 1위 자리 확실시

지난 주 까지만 하더라도 경기차가 얼마 나지 않아 킹스의 1위 자리는 위태해 보였다.

하지만 킹스는 시즌 막판 8연승 행진을 벌이며 최근 10경기에서도 9승 1패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2, 3위 팀들과의 격차를 4경기가지 벌여 놓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킹스의 창단 후 최초의 컨퍼런스 1위는 거의 확실해 보인다.

이제 그들은 플레이오프라는 정규시즌과는 다른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 플레이오프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 이번에는 그 어느때 보다 탄탄한 전력을 갖추었기에 기대가 클 것이다.

류한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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