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기부로 어린이 600명 수술비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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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를 위한 신세계 희망장난감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장난감 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직원과 회사가 함께 손을 잡고 사회 공헌을 하고 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신세계 희망배달캠페인 후원금은 7년 만에 220억원을 돌파했다. 임직원 개인이 자발적으로 2000원 이상을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액수를 기부하는 매칭 기부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만 45억원을 기부했고, 올해도 월 평균 3억7000여 만원씩이 모였다. 신세계는 이 후원금으로 어린이환자 600여 명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했다. 또 매달 1600여 명의 결연 아동들에게 월 10만원씩 후원한다.

저소득층 아동들의 성장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어린이들은 신세계 희망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도서관은 다양한 장난감을 대여하고 창의력 개발, 동화구연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놀이공간이다. 현재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전국 17곳에서 연간 16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이용하고 있다. 신세계는 매년 혜택 지역을 2~3곳씩 늘려갈 계획이다. 초등학생을 위해서는 2010년 하반기부터 체계적인 체육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신세계 희망스포츠클럽을 운영 중이다. 서울·전주·천안 등 15곳에서 운영 중이며 올 연말까지 20여 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중고생은 사회 진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자격증을 따도록 도와주는 신세계 희망아카데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푸드의 ‘조리아카데미’는 학원 수강료, 교재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 멘토가 도움을 줘 한식·일식·중식·양식 등 조리사 관련 자격증을 따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 첫 교육을 받은 5명 중 4명이 지난해 대학 조리 관련 학과에 입학했다. 현재 2기를 운영 중인 신세계SVN의 ‘희망파티쉐’는 제과·제빵 교육과 장학금은 물론, 정규직 입사까지 할 수 있는 진로연계형 장학사업이다. 초·중·고 때 지원받았던 아이들이 안정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희망근로 장학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2011년 하반기부터 50명의 저소득 대학생을 선발해 총 1억6000만원의 근로장학금을 지원했다. 방학 때 각자 희망하는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원하는 직무의 아르바이트를 두 달간 하고, 아르바이트 비용과 등록금을 학기당 최대 800만원 받는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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