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웻 앤 드라이’ 다기능 팩트

중앙일보

입력

올 봄 메이크업 트렌드는 윤기와 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다. 번들거림은 잡고 피부를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표현하는 베이스 메이크업이 주목 받고 있다.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종영 되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피부와 아름다운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던 송혜교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 그 봄, 베이스 메이크업에도 바람이 불었다.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좋은 피부를 타고난 듯 고급스러운 피부로 연출한 ‘상속녀 피부’가 주목 받고 있다.
 
자연스럽고 화사한 피부 표현 인기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한 피부, 반질반질 윤이 나는 피부….지난 몇 년간 베이스 메이크업 트렌드는 ‘물광’과 ‘윤광’이 대세였다. 하지만 과도한 광 메이크업을 연출하기 위해 촉촉한 피부에만 집중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올 봄 메이크업 트렌드는 인위적으로 빛이 나는 광을 잡아주고 원래부터 좋은 피부였던 것처럼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표현하는 메이크업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피부 표현은 드라마 속 송혜교의 캐릭터 특징을 따서 ‘상속녀 피부’로 불린다. 피부만으로 귀티가 난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메이크업의 특징은 촉촉한 베이스와 매트한 마무리로 피부에 남아 있는 윤기와 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다. 단지 겉으로 보이는 피부 결점을 가려주는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최상의 컨디션을 가진 좋은 피부 그대로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뷰티숍 고원의 고원혜 원장은 “2~3년 전부터 런웨이나 매거진에서는 보송보송한 피부가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며 “최근 트렌드가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에 맞춰지면서 팩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6년 동안 개발, 100회 이상 제품 테스트

 여배우들의 피부처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따라 하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베이스 단계에서 촉촉함, 완벽하게 커버된 매끈함, 공기처럼 가벼운 산뜻함을 모두 갖춰야 한다. 3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바로 메이크업 포에버에서 출시한 ‘프로피니쉬’다. 프로피니쉬는 어떤 상황에서도 다양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신개념 팩트다. 6년 동안 개발하면서 100회 이상 제품력 테스트를 거쳐 완성했다.

 기본적인 팩트의 기능을 인정받은 이 제품은 팩트 제품으로는 드물게 텍스처에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웻 앤 드라이(Wet & Dry)’는 ‘웻(Wet)’으로 사용 시 스펀지나 브러시에 물을 살짝 뿌린 후 제품을 가볍게 조절해 발라주면 리퀴드 파운데이션처럼 촉촉하고 반짝거리는 피부표현이 가능하다. 내장된 스펀지로 간편하게 두드려 주는 형식의 ‘드라이(Dry)’로 사용 할 때는 매끈하고 부드러운 피부로 표현할 수 있다.

 기존 트윈케익 제품 사용 시 물을 뿌려 쓰면 갈라짐 현상이 생기거나 미스트를 함께 쓰면 입자가 변형이 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피니쉬는 ‘웻 앤 드라이’ 방식을 적용해 파운데이션 대용으로 평상시 수정 화장용으로 사용해도 갈라짐 없이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여러번 덧발라도 뭉치지 않고 땀이나 피지로 번들거리는 부위에 발라도 들뜨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윤기와 번들거림을 잡아준다.

 요즘 주목 받고 있는 ‘상속녀 피부’ 메이크업을 연출하고 싶다면 리퀴드 타입의 수분 파운데이션을 피부 결에 따라 고르게 바른다. 촉촉한 베이스로 기초를 다지고 그 위에 프로피니쉬를 발라 마무리한다. 이 때 파운데이션을 사용한 브러시를 바로 팩트에 묻혀 바르면 촉촉함은 유지되고 커버력은 높아지게 된다.

 피부 화장을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프로피니쉬 팩트를 내장된 퍼프에 묻혀 번들거리는 부분에만 누르듯 덧바르면 ‘상속녀 피부’를 완성할 수 있다.

주부 2명이 체험한 ‘프로피니쉬’

● 박경원 (32·서울 신천동) - “코 와 입 주변 뭉치지 않고 매끄럽게 발려”

처음 피부에 발랐을 때‘매트하지 않을까’하는 걱정 했는데 부드럽게 피부를 감싸는 느낌이 좋았다. 자연스럽게 피부에 밀착돼 커버력도 만족스러웠다. 가장 좋은 것은 뭉침 현상이 잘 나타나는 코 주변이나 파운데이션이 들뜨는 입 주변에도 매끄럽게 발린다는 점이었다. 프로피니쉬를 알고 나니 화장을 수정하는 것이 한결 쉬워졌다. 평범한 주부도 프로처럼 연출해주는 프로피니쉬는 많은 사람들이 반할 수밖에 없는 제품인 것 같다.

● 조도나 (34·서울 잠실동) - “ 칙칙함 없이 화사한 모습 그대로”

메이크업 포에버 뷰티클래스를 통해 프로피니쉬를 처음 접했다. 퍼프에 물을 뿌려 사용하는 것이 생소했는데, 직접 피부에 발라보니 피부에 착 밀착되는 느낌이 좋았다. 예상외로 촉촉하면서도 끈적이지 않는 느낌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침에 메이크업을 하고 잊고 있었는데 저녁에 남편이 집에 왔을 때 문득 거울을 봤는데 전혀 칙칙해짐 없이 처음 화장했을 때처럼 화사한 모습 그대로여서 기분이 좋았다.

<글=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메이크업" 포에버 제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