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도구 선택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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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와 모양이 다른 다양한 메이크업 도구들이 있다.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피부 표현이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기초화장품을 바르고 메이크업을 시작하는 첫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메이크업 도구를 선택하는 일이다. 브러시·스펀지·분첩 등 종류도 많고 다양하지만 그 쓰임새를 알면 전문가 못지않은 완벽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브러시·스펀지·분첩 그리고 손가락….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잡티 없이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그들의 손에는 항상 다양한 종류의 메이크업 도구가 들려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상황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고 이를 활용해 완벽한 메이크업을 추구한다.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따로 또 같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 화장품 텍스처별로 도구를 결정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피부 상태를 베이스로 표현한다. 첫 단계부터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두 배가 되는 아이템은 따로 챙겨 마무리까지 신경 써서 완성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처럼 완벽한 피부를 연출하고 싶었다면 도구 선택부터 눈여겨봐야 한다.

  보통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는 스펀지나 브러시를 사용한다. 스펀지는 얼굴 전체에 일정한 두께의 파운데이션을 펴 바를 수 있고, 브러시는 소량만으로도 피부에 달라붙게 바를 수 있다. 손으로 바르는 것처럼 파운데이션 텍스처를 얇게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단연 브러시다. 브러시의 경우 종류가 다양한데 페인트 붓 같이 얇고 넓게 퍼진 형태의 브러시가 피부를 얇고 투명하게 표현해준다. 모가 동그랗고 도톰한 형태의 브러시는 세밀함과 지속성이 뛰어나다. 얇고 짧은 모의 컨실러용 브러시는 점이나 여드름 등 잡티를 감출 때 도움을 준다. 사용할 때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뭉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리퀴드나 크림 타입 파운데이션은 손가락으로 바르면 특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손의 온기가 얼굴 전체를 감싸 파운데이션의 질감을 표현하는데 도움을 준다.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서 파우더를 사용할 때는 분첩을 쓴다. 파운데이션 사용 후 분첩으로 눌러주면 피부에 밀착되고 처음 화장 그대로의 모습이 오래도록 유지된다.

 각 메이크업 도구는 메이크업 기초부터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파운데이션을 브러시로 꼼꼼히 바른 후 스펀지로 눌러주면 피부에 감기듯 가볍게 밀착된다. 분첩으로 소량의 파우더를 묻혀주면서 마무리하면 파운데이션 입자들이 서로 연결돼 화장이 오래간다. 덕분에 메이크업을 자주 고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던다. 움직임이 많은 눈가에는 컨실러용 브러시를, 모공 부위에는 스펀지를 사용해 마무리하면 무결점 피부를 완성할 수 있다.

 피부 타입에 따라 메이크업 도구를 선택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건성 피부라면 기초 단계에서 충분한 수분 크림에 이어 파운데이션을 바르는데 손이나 스펀지를 사용한다. 두드리듯 발라줘야 피부에 밀착되고 오랜 시간 지속된다. 지성 피부에게 적합한 것은 브러시다. 피부에 묻어 있는 유분기와 파운데이션을 잘 섞어 바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성 피부엔 스펀지·브러시의 종류에 상관없이 편한 것을 선택해 바른다.

 메이크업 도구엔 화장품과 피부 유분, 먼지 등이 쌓여 더러워지기 때문에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세척하는 것이 좋다. 브러시는 너무 많이 세척하면 합성모가 갈라져 손상된다. 따라서 사용 후에는 티슈로 깨끗이 닦은 뒤 보관해야 오래 쓸 수 있다. 파운데이션 전용 세척제로 씻으면 메이크업 도구를 더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도움말=김정현 원장(김청경 퍼포머), 우현증 메이크업 아티스트(우현증 메르시)

<글=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김진원" 기자, 제품 협찬="피카소" 브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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