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중공과 단교 |중공 외교관 억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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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자카르타9일UPI급전동양】「인도네시아」정부는 9일 반공학생들의 요구에 굴하여 중공과의 외교관계단절을 발표했다.
외무성은 「인도네시아」가 북평으로부터 모든 외교요원들을 철수시키며 양국간의 공식적인 관계를 단절한다고 중공에 통고하는 「코뮤니케」를 공표했다. 대중공외교단문 발표는 이날 「수하르토」「인도네시아」대통령서리가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좌등일본수상을 접대하다가 소집한 긴급각의와 「아담.말리크」외상이 「아시아」각국에서 소환한 「인도네시아」외교관들의 긴급회의가 있은뒤에 발표되었다. 지난1일 「인도네시아」반공학생들은「자카르타」주재 중공대사관을 습격하고 중공외교관 20명을 구타하는 한편 중공과의 국교를 단절 하도록 요구했었다. 「유엔」총회에 참석했던「말리크」외상은 급거 귀국해서 앞으로의 대중공외교문제를 검토해왔다. 「말리크」외상은 북평주재 「인도네시아」외교관8명이 연금당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그들이 무사히 귀국 할 때까지 「자카르타」주재 중공외교관들을 억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의 국교중단 조치는 2년전 「인도네시아」공산당이 불발「쿠테타」를 시도한 이래 전 「수카르노」대통령의 친중공로선으로부터 꾸준히 이탈해온「인도네시아」의 가장 새로운 우시회 조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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