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로빈스」여사 고별 회견|세계의 여성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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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미국의 여성문제 전문가 「도로디·B·로빈스」여사는 4일 상오 11시 미국공보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으로 직면한 공통된 여성문제는 『평화를 위한 국제적인 안전과 청소년선도와 교육, 그리고 여성의 지휘향상문제』라고 말했다. 「로빈스」 여사는 지난 9월 17일 내한하여 한국의 여성지도자와 서울과 지방여성단체 대표들과 만나 여성활동과 국제이해에 관한 문제를 의논하고 4일 하오에 이한했다. 그는 4년전부터 주일미국공보원 여성활동과장으로 근무중이며, 수차에 걸쳐 동남아와 구라파 여러나라의 여성활동을 시찰 연구했다.
「로빈스」 여사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정치적 정화를 위하고 시민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투표자연합회」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며 여성들의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한 자진봉사활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로빈스」 여사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여성의 지위향상운동에서 여성의 취업문제만이 아니라 직업을 가진 여성들의 대우문제라든가 계속적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경향은 한국의 여성활동에서 아직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하는 「로빈스」 여사는 한 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한다면 그와 병행해서 사회발전이 있어야 하고 이러한 균형잡힌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여성들의 활동이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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