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대어 낚아 올린 ‘리틀 강태공’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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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28일 방송된 MBC ‘아빠! 어디가?’에서 전문가들도 잡기 힘들다는 대어를 낚아 올린 어린이 강태공이 탄생했다.

최근 여수의 작은 섬 안도에서 여덟 번째 여정을 맞이한 가족들은 도착하자마자 저녁 재료 자급 자족을 위해 무인도, 바지선, 갯가로 흩어져 해산물 채취에 나섰다.

윤수ㆍ이준수ㆍ성준 등 아이들은 곳곳에 널리다시피 한 귀한 해산물들을 직접 수확하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후는 처음 가본 무인도가 실감이 나지 않았던지 이곳은 섬이 아니라 ‘고래의 등’이라는 아빠의 말에 깜빡 속아 넘어가 바닥이 움직인다며 신기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각자 맘에 드는 포인트를 골라 자리를 잡은 아이들은 떡밥만 던져 놓고도 “잡힐 것 같은 느낌이 온다”며 시작부터 호들갑이었다. 반면 아빠들은 당장 먹을 저녁재료를 구하지 않으면 굶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져만 갔다.

낚싯대도 제대로 던지지 못해 이리 저리 휘젓느라 구경하던 사람들을 낚싯바늘로 위협만 하고 있던 아빠들은 한마리라도 잡고자 안간힘을 썼다. 특히 성동일은 아들 성준이가 보이는 미소에도 “왠지 나를 비웃는 것만 같아”라며 유독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때 편안한 마음으로 바다를 구경하던 아이가 “잡았다!”며 고함을 내질렀다. 어른 팔뚝만한 고기를 낚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차에 여기저기 사람이 달려들면서 낚시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는데, 바늘에 걸린 고기는 전문가들도 잡기 힘들다는 대어로 알려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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