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폭 후3∼4주 이내면|월맹서 협상 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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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16일AFP.로이터=본사종합】「우.탄트」 「유엔」사무총장은 16일 미국이 월맹폭격을 3∼4주간만 중단한다면 월맹과 미국간에는 유용한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미국에 이 『기한부 위험을 무릅써 볼 것』을 촉구했다. 「우.탄트」 「유엔」사무총장은 「유엔」정기총회 개막을 3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월맹이 자기의 이 같은 생각을 거부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실상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시긴」 소련 수상을 비롯해 월맹과 가까운 일부친구들도 자기와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탄트」사무총장은 현재의 국제정세가 결코 고무적인 것은 못되지만 앞으로 열릴 「유엔」총회에서 월남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 현재 월남평화노력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자기의 평화노력중단은 월남평화협상을 시작함에 있어 제1차적인 조건인 미국의 북폭 무조건중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에 비추어 불가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소련과 중공이 미국의 계속적인 북폭에 대항하기 위해 월맹에 조종사와 기타 비행기 승무원을 보내는데 합의했다는 보도의 신빙성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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