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내분 감추려는 수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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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인 국경분쟁의 옛 상처가 다시 터졌다. 지난 62년의 대규모적인 두 나라 국경충돌사건이래 가장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전투가 벌어진 「나투」영도 「히말라야」산악지대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소왕국 「시킴」의 서울 「강토크」의 동쪽이며 「티베트」를 잇는 없지 못할 통상로이다.
이 충돌사건은 때가 때인 만큼 여러 가지 억측을 자아내게 한다. 서방외문관측통들은 친모·반모파간의 고질 같은 권력쟁탈전으로 골치를 썩히고있는 중공이 국민의 관심을 안으로부터 밖으로 돌리기 위해 인도진지를 선공했다고 보고있다.
따라서 『외원을 동냥하고 국내불안을 감추려는 흑심을 품고 인도가 야포로 중공군을 기습했다』는 신화사통신보도는 적반하장격이 아직 미지수이다.
「시킴」은 1950년이래 인도의 보호령으로 인도가 그 나라의 국방·외교를 맡고있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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