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 고미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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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수줍고 부드러워
소리 없이 져버리나
이우는 꽃이 파리
하나 하나 사연들은
무명지 손톱 속에서
밤새 울어 빨갛다. <20·학생·서울시마포구 서교동 391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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