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내일 운영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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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17일 당 운영회의를 소집, 전당대회 개최 문제에 대한 당론을 확정한다.
그 동안 당내에는 전당대회를 당헌규정대로 9월 15일 이전에 개최하자는 구민정계의 주장과 대여투쟁을 감안, 대회를 연기하자는 구 민주계와 구 신한계 일부의 주장이 맞서 혼선을 빚어왔는데 그간 유진오 대표위원의 당내 의견종합노력과 각파간의 막후절충결과 전당대회를 9월중에 개최할 것에 대충 의견이 모아졌다고 16일 당내 한 고위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당헌의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전당대회를 연기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 각파가 양해했으나 6·8총선 파동으로 대여투쟁을 진행중인 지금 전당대회 개최 때문에 생길 당내 경쟁은 투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전당대회에서는 당수만 선출하고 나머지 당 요직의 선출은 별도의 수임기관에 맡기자는 절충안을 놓고 각 파가 의견 차를 좁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16일 상오 소집된 6·8 총선 무효화 투위 집행위도 운영회의에 앞서 전당대회 개최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으나 『이 문제를 공식기구에서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이견을 노출시킬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의견조정을 회피하고 각파간의 막후절충을 계속, 17일의 운영회의에서 매듭을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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