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전쟁' 김현주, 독약든 과자 베어 물며 악녀 본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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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꽃들의 전쟁’ 방송 캡처]

‘꽃들의 전쟁’ 김현주(36)가 ‘눈엣 가시’ 연미주(31)에게 비상 독살을 감행하며 악녀 본색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제작 드라마하우스) 10회에서는 얌전(김현주)이 이상궁(연미주)에게 비상이 든 과자를 먹이며 이상궁 뱃속 아이의 독살을 계획했다. 얌전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독이든 과자를 먹으며 진정한 악녀의 모습을 보였다.

극중 인조의 총애를 받기 위해 경쟁을 벌이던 얌전과 이상궁은 동시에 회임에 성공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얌전은 이상궁에게 “둘 중 하나는 태어나지 못 할 것이야. 내 애가 됐든 자네 아이가 됐든”이라며 노골적인 선전포고를 했고, 계단을 오르던 이상궁의 치맛자락을 밟아 휘청거리게 만드는 등 이상궁을 괴롭혔다.

인조가 누구든 아들을 먼저 낳는 사람에게 상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자 얌전의 악녀 행각은 극에 달했다. 이형익(손병호)을 통해 비상이라는 독약을 구한 얌전은 이상궁을 자신의 처소로 불러들였다. 얌전은 “왜국에서도 지체 높은 집안에서나 맛 볼 수 있는 진귀한 물건”이라며 미리 비상을 섞어 둔 과자 상자 하나를 꺼내 보였다.

얌전은 형형색색의 예쁜 과자를 성큼 집어 한 입 베어 물었고, 이상궁에게도 맛을 보라 권했다. 이상궁이 머뭇거리며 과자 먹기를 망설이자, 얌전은 이상궁의 의심을 없애기 위해 자신의 생사까지 내걸면서 독이 든 과자를 먹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윽고 의심을 푼 이상궁이 과자를 먹기 시작했고, 얌전은 이상궁에게 과자 상자를 선물로 주면서 자신의 계획을 성공시켰다. 얌전은 이상궁이 돌아간 뒤 “오냐, 나두 죽지 않을 만큼만 먹어주면 될 게 아니냐”며 과자를 태연하게 한 입 베어 무는 독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얌전은 남혁(전태수)의 집 앞에서 과거 남혁과의 ‘그림자 키스’를 추억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얌전은 불에 타 흔적만 남은 남혁의 집을 찾아갔고, 과거 남혁의 방 앞마루에 걸터앉아 남혁의 책 읽는 소리를 들으며 행복해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지나가던 아낙이 “댁두 노마님을 찾아오셨우”라고 묻자 얌전은 “나 말고 또 찾아오는 사람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가끔 밤중에 찾아와 울고 가는 사람이 있다는 아낙의 말에 얌전은 가슴이 철렁했다. 남혁의 집 앞에 찾아와 울고 가던 이는 누구였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11회는 21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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