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앞에서 음란행위 한 교사, 사건 이후 찾아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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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학생들 앞에서 충격적인 행동을 한 선생님과 부부 사이에 벌어진 성폭력 사건의 대법원 공개 재판이 모두 화제가 됐다.

JTBC는 21일 해당 교사의 근황을 보도했다.

서울의 한 남녀공학 고등학교. 대낮인데, 학교가 비명소리로 뒤덮였다.

이 학교의 50대 선생님이 학생들과 다른 교사가 보는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 다른 교사가 이 선생님을 말리는 사이 또 다른 교사는 학생들을 교실로 들여보내려 하지만, 학생들은 충격에 싸여 자리를 뜨지 못한다.

문제의 선생은 이 학교 기간제 교사. 더욱이 바른생활지도 담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선생님은 자습 시간에 이어폰을 꼈다며 학생 2명을 폭행했다. 말리는 선생님들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는 사이, 학생들이 달아나자 이들을 쫓던 중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봐도 충격적인데 학생들 많이 놀라지 않았을까? 놀란 학생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학교의 한 여학생은 “학교 망신이다”고 전했다.

[해당학교 학생 : 학교 망신이죠. 언니들이 울고 있고 선생님이 자기 반 앞에서 그런 짓을 하셨으니까. (영상을) 거의 다 봤어요. 어이없어 하죠.]

도대체 이 선생님, 왜 이런 것일까. 전문가들은 분노조절장애라고 진단했다.

어떤 이들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도벽, 도박, 폭력으로 표출되기도 하는데 이 선생님의 경우 음란행위로 드러난 것이다. 최근 이 선생님이 가정사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었다.

문제의 사건 이후 선생님은 어떻게 됐을까? 19일 해당 교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왔다.

호송차를 타고 왔는데 카메라와 취재진을 보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날 영장이 발부됐다.

이 교사는 경찰조사에서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영상을 보고는 인정을 했다.

하지만 다음 날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는 등 진술을 번복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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