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건축 허가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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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학교법인 홍익학원에서 가짜 건축허가증으로 부속국민학교 건물을 짓다가 경찰에 고발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2일 서울시는 마포구 상수동 75의 1 홍익학원(홍익대학) 대표 이도영씨를 공문서위조 및 동행사 및 건축법·산림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는데 홍익학원이 작년 11월 20일부터 상수동에 짓고 있는 3층7백평의 부속국민학교 건물 건축허가 통지서의 서울시장의 관인이 위조된 가짜임이 밝혀진 것이다.
학교측은 『시공업자에게 일임했기 때문에 전혀 모른다』고 말하고 있으나 동 재단에서는 와우산 기슭 학교 대지를 5천평으로 넓힐 때 공원용지를 약2천평쯤 침해한 것도 밝혀졌다.
시 당국은 배후에 규모가 큰 허가증 위조단이 있지 않은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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