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녀 학대 부부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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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 성동 경찰서는 24일 상오 고아원에서 데려온 어린 양녀에게 심한 학대와 매질을 해온 박용대(43·성동구 응봉동 산8)씨 부부를 학대 및 폭행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5년 전에 결혼했으나 슬하에 자식이 없자 지난 5월 3일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아동보육원에서 김모순(4)양을 양녀로 데려와 박덕임으로 이름을 고쳐 길러오던 중 양녀가 어머니를 잘 따르지 않는다고 제대로 밥도 주지 않고 매질을 자주 했는데 지난 19일 하오 3시쯤 부인 엄씨는『너 때문에 부부사이가 멀어졌다』는 등의 폭언을 마구하며 양녀를 안방에 가둬 놓고 매로 다리를 때려 이를 보다못한 동네여인들이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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