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별 전공의 근무시간, 당직 일수 공개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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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수련병원 별로 전공의 근무 및 교육환경 정보가 공개될 방침이다.

최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모니터링 평가단' 회의에서는 전공의 주당 최대 근무시간을 80시간으로 한정하는 방안이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근무시간 상한선 등의 일괄적용보다 수련병원의 정보공개와 병원간 비교를 통한 자율적인 수련환경 개선 방안이 더 합리적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주당 100시간이더라도 전공의가 수련을 받을 용의가 있고 병원도 충실한 수련이 가능하면서 환자 안전에 이상이 없다면 근무환경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게 복지부 측의 의견이다.
'주당 80시간 근무상한제'를 도입하고 실효성을 높이려면 관련 규정에 이를 명시해 모든 수련병원에 적용하고, 수련병원들의 이행여부 점검절차와 규정위반에 따른 벌칙조항까지 규정해야 하지만 병원간 수련환경 격차가 큰 상황에서 일괄적용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따라 병원별 전공의 주당 최대 수련시간 등 근무조건에 해당하는 항목을 공개하고 전공의 지원자가 이를 수련병원 선택 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려 중이다.

공개항목으로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모니터링 평가단' 회의에서 거론됐던 ▶전공의 주당 최대 수련시간 ▶최대 연속 수련시간(36시간 초과 금지) ▶응급실 수련 및 휴식시간(12시간 수련후 12시간 휴식) ▶의무 휴무시간 ▶연차 휴가 ▶당직일수 ▶근무간 최소 휴식 시간 ▶당직수당 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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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기자 jyba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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