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내달에 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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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필드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무릎수술 후 재활 중인 우즈는 30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담당의사로부터 완쾌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드라이버를 마음껏 휘둘러 봤다"면서 "지난해 내내 계속된 무릎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현재의 상태를 전했다.

우즈는 또 "2월 14일 개막하는 뷰익인비테이셔널부터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에 복귀하고 싶다. 언제부터 투어에 나설 것인지는 다음주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했다.

따라서 우즈의 투어 복귀는 이르면 2월 중순, 늦어도 2월말에 열리는 악센추어 매치플레이 대회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을 '최악의 해'라고 했다.

왼쪽 무릎 관절에 물이 차 풍선처럼 부풀었고 약을 먹어가며 라운드를 해야 했다는 것. 우즈는 고통을 견디기 위해 많은 약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소화장애까지 겪었고 주사를 맞은 적도 수차례나 됐다고 털어놓았다.

대학 시절에도 무릎수술을 받았던 우즈는 그러나 "당시의 부상 부위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 마스터스 3연패에 도전하는 우즈는 "마스터스 대회에 맞춰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출전 대회 수를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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