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2도|올해 들어 최고기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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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7월의 뙤약볕속에 주말인 7,8일 이틀동안 전국의 각 해수욕장과 유원지에는 피서객들의 행락이 줄을 이었다. 장마예보속에 맑은 날씨로 섭씨31.6도(서울지방)의 금년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한 9일 서울뚝섬에만도 10만의 물놀이인파가 붐볐고 광나루롤 비롯, 물과 숲을 찾아 피서나간 인파는25만(경찰 집계)을 넘었다.
이날 하루동안 서울근교 물가에서는 12명의 익사자가 났고 8백85명의 경찰관이 동원돼 4백63명의 보안사범을 적발했다. 이들 중 4백3명이 훈방 조치되고 46명이 즉심에 넘어갔으며 14명이 경찰에 보호됐다.
지난달 말께 남해안에 상륙했던 장마전선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시 일본내륙지방까지 후퇴, 우리나라는 일단 「장마휴식」에 들어갔다.
중앙관상대는 현재 서해해상에 위치한 1008밀리바의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될 때까지 당분간 강우선의 북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 주에는 11∼12일께와 15일깨 약간의 비가 내릴 뿐 많은 비를 예상키 어렵다고 예보했다.
따라서 중부지방은 아침안개가 끼고 기온은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높아 서울지방은 10일 낮최고 32도를 예보했다.
또한 관상대는 7호 태풍 「빌리」는 우리나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약화돼있다고 말하고 8호 태풍 「크다라」가 일본 「오끼나와」 남쪽 2백킬로 지점에서 북동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9일 각 지방의 최고기온은 다음과 같다.
▲서울=31.6 ▲인천=29.9 ▲청주=31 ▲추풍령=29.4 ▲춘천=32.7 ▲강릉=23.3 ▲전주=31.7 ▲광주=31.7 ▲목포=29 ▲여수=27.1 ▲대구=27.3 ▲포항=24.2 ▲울산=24.8 ▲부산=24.9 ▲울릉도=22.2 ▲제주=25.6 ▲서귀포=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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