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참가 한국인 "사람들 굉장히 냉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15일(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한인 참가자를 JTBC가 전화로 연결해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Q. 폭탄 테러 당시 현장 상황은?
- 저도 괜찮고, 한국인의 피해도 다행히 없다. 제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시간이 3시간 59분이었다. 한국에서 온 친구를 만나려고 왔다갔다 하다가 사진도 찍고 20~30분 지났는데 쾅 소리가 연달아 났다. 소리가 예사롭지 않았다. 마라톤 조직위원회에서 아무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었다. 조금 있다가 전화가 불통이 됐다. 밖에서 전화가 텍스트로만 왔다. 오히려 밖에 있던 친구들이 연락해줘서 알게됐다.

Q. 테러 발생 직후 삼엄했던 분위기는?
- 사람들은 굉장히 냉정했다. 우왕좌왕하는 분위기는 없었다. 저는 같이 온 일행이 빠져나오지 못해서 좀 애를 먹었다

Q. 현장에서 어떻게 빠져나왔나?
-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지 못한 분에게 연락해 한시간 만에 빠져나왔다. 지하철도 폐쇄되고, 택시도 없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체크아웃 했던 호텔로 다시 돌아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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