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빼 돌려 폭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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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구 밀수 합동 수사반(반장 이택규 부장검사)은 27일 상오 6천5백만 원어치의 수출용원자재 「폴리에틸렌」 대부분을 시중에 내다 팔아 폭리를 본 서울 중구 소공동 28 천광물산 상무 김좌규씨와 이를 사들인 동명공업사(영등포 소재) 대표 강석화씨 등 2명을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폴리에틸렌」 재고량 80톤(싯가 2천만원)을 압수했다.
수사 반에 의하면 시장바구니를 생산하고 있는 천광물산은 지난 4월12일과 5월13일 두 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수출용 원자재 「폴리에틸렌」2백60톤을 면세로 수입, 이중 23톤을 동명공업사에 판 것을 비롯해서 모두 1백60톤(싯가 4천만원)을 시중에 내다 팔아 관세를 포탈했으며 시장바구니 한 개당 「폴리에틸렌」이 2백 그램밖에 함유하지 않으면서 1천40그램이 필요한 것처럼 수입허가를 꾸며 초과 수입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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