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연인 린지 본 전 남편 "부정 행위자 항상 감시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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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타이거 우즈(38)의 새 연인 린지 본(29)의 전 남편이 마스터스에서 벌어진 ‘타이거 룰’ 사건을 빗대 올린 글이 화제다. 토머스 본(38)은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우즈의 2라운드 15번홀 룰 위반 영상과 함께 “당신들은 항상 부정행위자들(Cheaters)을 감시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토머스의 말 속에는 뼈가 있다. 지난달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 이번 대회에 동행한 우즈와 린지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토머스와 린지는 스키 코치와 선수로 만나 2007년 결혼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 관계가 소원해져 올해 초 남남이 됐다. 이혼 당시 둘 사이에 우즈가 끼어들었다는 말이 돌았지만 토머스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트위터에 “부정행위자들을 감시하기 위해 마스터스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언제든 돕겠다”는 글을 남겼다.

 마스터스는 끝났지만 타이거 룰 사건은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스를 63회 연속 취재한 댄 젠킨스(84·미국)는 “앞으로 모든 선수는 1번 홀과 10번 홀에서 멀리건을 받아야 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77회 마스터스 역사상 최대 오점” “마스터스가 권위를 잃었다” 는 주장도 나왔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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